​추미애 “윤석열,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

2021-07-10 17:10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덩치에 맞지 않는다”라며 “‘권력에 맞짱 뜨니 정권이 검찰 수사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혹세무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작정하고 추진하려는 것을 보고 검찰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추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장관과 함께 물러나면 징계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윤 전 총장은)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며 “반민주적·반인권적·반헌법적,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