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출신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 오늘 첫 재판

2021-07-09 10:11
'수사무마' 양현석 전 YG 대표 16일 법원 출석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지난 2019년 9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25·본명 김한빈) 첫 재판이 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권성수·박정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은 정식 재판이기 때문에 비아이가 출석할 예정이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A씨를 통해 LSD 등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비아이가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유착 관계로 수사가 끝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를 제보했다. 권익위 또한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A씨의 공익신고건과 경찰 수사를 함께 들여다본 뒤 종합해 비아이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아이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