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필동 역사문화 자원 보전·활용하는 지구단위 계획 결정
2021-07-09 09:19
필동 일대 인쇄업 몰려…"건축물 용도 완화로 인쇄산업 생태계 유지"
남산 가로변 건축물 지침 등 결정해 도시경관 보호
남산 가로변 건축물 지침 등 결정해 도시경관 보호
서울시는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필동로 주변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남산자락에 입지한 마을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며 계획적 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 내 옛길, 건축자산 등 역사문화 자원의 보전·활용을 통한 매력 있는 도심주거지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상지는 퇴계로와 남산공원 사이에 위치한 필동1가·2가·3가, 남학동, 묵정동, 장충동2가 일대다.
또한 남산으로 둘러싸인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정주 환경 회복을 위해 비주거용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주요 가로변의 건축물 형태 지침 등을 통해 도시경관 보호와 보행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남산골 한옥마을 주변에는 권장용도 도입 시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최대개발규모 완화를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필동 일대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지 특성을 회복하고, 종묘~세운상가~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도심 남북보행축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