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본격 시동

2021-07-07 17:14
8월 2~9월 30일까지, 23개 시군 대상 공모신청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시청자 권익증진과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의 미디어 접근 보장을 위해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에 참여할 시·군을 오는 8월 2~9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 말 방송통신위원회에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의향서 제출에 이은 후속 조치로 방송통신위원회의 건립 방침에 따른 지자체 소유의 일정 규모 시설과 운영비 부담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경북도 내 23개 시군이 대상이다.

공모 신청은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경북도에 9월 30일까지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건립 지원 대상지 선정은 1·2차 평가를 실시해 최고 득점을 얻은 1곳으로 결정한다.

오는 10월에 지원 대상지를 선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중에 유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장비구축비 50억원과 매년 운영비 8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신축 또는 리모델링비는 경북도가 30%를 지원하게 된다.

그간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9년부터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를 우선 대상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7월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0곳(부산, 세종,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서울, 울산, 경기, 충북)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 하고 있으며, 4개 광역자치단체(대구, 경남, 전북, 전남)는 유치가 확정돼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시도별 센터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실생활 미디어 참여 지원, 소외계층 미디어 접근 보장, 방송 제작 장비·시설 이용 지원, 시청자 권익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시청자미디센터를 지역 내에 유치하면 뉴미디어 시대에 요구되는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 고부가 가치 산업 분야 창의인재양성, 매출 상승 콘텐츠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북도는 도민들에게 미디어 참여 기회를 제공할 센터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공모로 미디어 교육에 소외된 경북 지역민들의 미디어 향유와 활용격차 해소, 장애인 미디어 접근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관련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