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 '세균성 질환 주의보' 발령

2021-07-07 14:33
장염환자 중 절반...음식 반드시 익혀 먹고 손씻기 잘해야

 

장마철이라 세균성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장마에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균성 설사환자가 늘고 있다.

열이 나고 복통,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가 중요한 때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질병관리청과 함께 광주의 4개 병원과 12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설사환자 검체에서 원인병원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1월부터 5월까지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 검출률이 39~57%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5월에 28.4%였던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6월 4째 주에는 41.4% (87건 중 36건), 마지막 주에는 48.4% (91건 중 44건)로 장염환자 중 절반에서 세균성 병원체가 확인됐다.

주요 원인병원체는 장출혈성대장균 등 병원성대장균 (40.6%), 캠필로박터균(21.3%), 살모넬라균 (14.2%) 순이었다.

여름에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어서 세균에 의한 장염이 증가한다.

음식물이나 조리환경을 소홀히 할 경우 세균 증식도 빠르게 일어나 음식물이 쉽게 오염된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식기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 식사 전이나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