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인제약, '주가 3%↑' 리드넥스트 대상 1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

2021-07-07 10:06

지나인제약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나인제약은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0%(55원) 오른 1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17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00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48%,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63배, 동일업종 PER은 -202.90배다.

지나인제약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리드넥스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275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784만3137주다. 주식총수대비 10.21% 규모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7월 30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다. 만기일은 2024년 7월 30일이다.

한편 지나인제약은 중국 국영 제약사인 시노팜(국약그룹) 산하 중국생물기술집단(CNBG)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및 상업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지나인제약은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 및 국내외 판매 독점권을 확보했다. 지나인제약과 CNBG는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판매 및 상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CNBG는 백신 생산을 위한 지적재산권, 특허, 노하우, 재료를 포함하는 기술을 이전 하고, 지나인제약은 국내 백신 등록 및 긴급사용허가, 국내외 판매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7월 등록및상업화계약(RCA) 및 계약생산합의서(CMA)를 체결하고 생산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로나 백신 대부분은 단순 위택생산이지만 지나인제약은 시노팜 백신의 연구개발 기술력 등을 이전받아 국내 독점 생산권을 받았으며, 국내와 해외 판매권까지 확보했다”며 “지나인제약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나인제약은 시노팜 백신 생산을 위해 이미 국내 대표 제약사들과 ‘지나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일양약품, 한국백신, 한국유니온제약 등 다수의 국내 제약회사들과 시노팜백신 생산을 위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지나인제약은 생산과 더불어 국내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생산 물량을 소화 할 수 있는 생산시설 및 설비가 준비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생산에 돌입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중국 대사관에서 백신 생산 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일양약품 음성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실사했다”며 “중국 국영 제약사인 만큼 시노팜 백신의 한국 생산권을 획득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과 조건들에 맞춰 준비해왔고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 만큼 생산과 해외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일양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