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美 반도체 제재로 혼조…'블랙리스트 추가' 기업 주가 '뚝'
2024-12-03 18:06
"시장 이목 여전히 12월 경제회의에 쏠려"
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12월 개최 예정인 경제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미국이 대중국 추가 반도체 규제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일부 짓눌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82포인트(0.44%) 상승한 3378.81, 선전성분지수는 42.97포인트(0.40%) 하락한 1만713.5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4.26포인트(0.11%) 뛴 3951.8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0.00포인트(0.44%) 밀린 2245.50에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제재안에는 △대중국 수출 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고대역폭메모리) 추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 장비 24종과 소프트웨어 3종에 대한 수출 통제 △136곳의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수출 통제 등 3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시장 이목은 여전히 12월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연말과 내년 초 주요 투자방향은 12월 개최되는 회의와 회의에서 발표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00% 오른 1만9746.32에 문을 닫았다. SMIC와 화훙반도체는 각각 1.52%, 1.21% 하락했고, 제약주 우시바이오로직스는 7%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