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앞두고 지분 확보 경쟁에 주가 급등
2024-12-02 18:26
장 초반 '상한가'에 153만원 뚫기도
고려아연 주가가 지분 확보 경쟁에 다시 치솟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연합 측은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달 주주명부 폐쇄 전까지는 지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9.58% 상승한 14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00만원 선을 두고 오르내리던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7일 5거래일 만에 1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뒤 같은 달 28일(12.17%), 29일(3.24%)에도 큰 폭으로 뛰었다.
고려아연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것은 건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고려아연 임시 주총을 앞두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투자심리도 몰렸다.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열고 영풍·MBK 연합이 청구한 임시주총 소집 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왔다. 3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3일께 임시 주총을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 달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열리게 되면 이달 중하순께 주주명부가 폐쇄된다. 양측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은 3주 정도 남게 된다.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양측은 이 기간 전에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장내 지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