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 7월 중 발표"
2021-07-02 10:58
"검찰 중간간부 인사 불편한 분 있다면 제 불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를 7월 중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2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규모 인사를 했기 때문에 중간 간부들이 부임하고 조금 자리가 잡히면 그때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월 한 전 총리 사건 수사와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 관한 합동감찰을 지시했다.
당시 박 장관은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은 아니다"라며 "목표는 검찰 특수수사와 직접수사의 여러 문제점을 밝히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두사미로 대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현직 부장검사가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장관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김모씨(43·구속)에게 고급 시계 등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 소속 이모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이 검사는 지난달 말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지방 소재 지청 부부장검사로 강등 발령됐다.
박 장관은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를 두고는 "불편하신 분들이 있다면 다 제 불찰이다.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사 때보다 더 많은 요인을 고려해서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