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검찰 중간간부 인사… 감찰담당관에 임은정
2021-06-25 12:02
주요 사건 수사부장 전원 교체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전보된 검사 규모가 600명을 훌쩍 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25일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7월 2일 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검찰 직제 개편과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됐다.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 검사급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 고검 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에 여성 검사가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주요 사건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장들은 전원 교체됐다.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간부들은 고검으로 이동했다.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은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신봉수 평택지청장은 서울고검,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수원고검으로 각각 자리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측근 엄희준 창원지검 형사3부장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으로 이동한다.
박범계 장관의 '입' 역할을 해온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은 중앙지검 4차장으로 승진했다.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은 진재선 서산지청장이 중앙지검 3차장으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