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배터리왕' CATL 주가 또 사상 최고치

2021-06-28 17:31
CATL 주가 한때 500위안 고지 넘어...최고가 경신
쩡위췬 CATL 회장, 세계 30대 부자 반열에 올라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 300750.SZ)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중국증권보는 이날 중국 벤처기업 전용 증시 창업판에 상장된 CATL 주가가 장중 한때 500위안 고지를 넘어서며 다시 한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이날 CATL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1% 상승한 493.9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시총) 역시 1조 위안(약 174조원)을 돌파, 1조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CATL 시총이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창업판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틀어서 아홉 번째다. 

CATL의 주가 급등세는 신에너지·반도체주 강세에 따른 것이다. 옌칭민(閻慶民)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이 지난 25일 첨단제조, 정보통신(IT),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제약 등 혁신기업들이 커촹반, 창업판, 신삼판 정선층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게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CATL의 주가 고공행진으로 창업자인 쩡위췬(曾毓群) 회장도 하루아침에 전 세계 30대 주식 부자 반열에 올랐다. 이는 쩡 회장이 처음으로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