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다가올 미래 50년을 착실히 준비해 담대히 나아갈 것"

2021-06-28 16:29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명칭 선언 열어

[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28일 열린 행사에서 "광주8.10민권운동 50년이 되는 올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 50년을 착실히 준비해 담대히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 시장은 시청 온누리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명칭 선언식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대단지사건이라 불리던 명칭 변경을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은 시장은 윤창근 시의회 의장, 하동근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새 명칭이 쓰인 족자에 서명해 시선을 끌었다.

은 시장은 선언문 낭독, ‘천년의 북소리’ 기념공연에 이어 시청 앞 광장에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 기념 식수, 표석 제막식도 진행했다.
 

[사진=성남시 제공]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언론과 정부에 의해 ‘폭동’, ‘난동’ 등의 이미지로 덧씌워졌다는 게 은 시장의 설명이다.

이 후 광주대단지사건으로 불리다 시민 의견수렴, 관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의, 조례개정, 시의회를 거쳐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확정하게 됐다.
 

[사진=성남시 제공]

한편 은 시장은 올해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창작극, 입체낭독극, 전시회 등을 열어 성남시의 태동과 역사를 시민과 함께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