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1일 북핵수석대표 협의...한일·한미일도 잇달아 회동

2021-06-17 16:37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19~23일 방한

노규덕 한반도본부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 외교부를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회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가 오는 21일 서울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을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북특별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노 본부장은 김 대표와의 협의 외에도 비슷한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양자 협의를 하는 한편,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및 다자 회동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킬 뚜렷한 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 등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후나코시 국장 방한 계기에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실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