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 9%↑..."대웅제약 허위공시 조사" 진정서 제출

2021-06-17 13:4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톡스 주가가 상승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5분 기준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9.05%(1만6300원) 상승한 19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 시가총액은 1조2259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46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지난 16일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허위 및 불성실 공시 혐의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정서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했다고 판결한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품목 나보타'라는 허위 사실을 지속 명기하고 있다는 점, ITC 소송이 시작된 시점부터 나보타의 미국 판매 중단 등 예견된 위험이 존재함에도 관련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ITC 판결과 관련한 공시 이외에 특허청의 검찰 고발 등 그들에게 불리한 사안을 제대로 공시하고 있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엄정한 조사를 통해 대웅제약의 투자자 기만행위를 철저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