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 민주화 경험 설파한 文 “열린사회 내부 위협에 대처해야”

2021-06-13 20:03
G7 열린사회·경제 세션 참석…인종차별·극단주의 대해 우려감
인권·민주주의·법치주의 등 메시지 담은 ‘열린사회 성명’ 채택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민주화 경험과 열린사회 강화 노력을 소개하면서, 인종차별과 극단주의와 같은 열린사회 내부 위협에 보다 강력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열린사회의 경제적 기반인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유지, 확대를 위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사회와 경제’ 세션에 참석해 열린사회 가치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신남방 정책과 우리 개발협력사업 등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참석국 정상들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참여국들이 공유하는 열린사회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할 것을 결의하고 이 가치들을 확산해 세계가 열린사회의 혜택을 포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열린사회 성명’을 채택했다.

각국 정상들은 열린사회를 위협하는 불평등, 극단주의, 사이버공격 등 열린사회의 위협에 대응해 경제적 기반인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 개방경제를 촉진함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세션 참석은 우리나라가 열린사회의 가치를 공유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인 동시에 과학기술 선도국으로서의 국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신기술 개발 및 규범 수립과 열린사회의 보호 및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도 자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유무역과 경제 개방성 촉진을 ‘열린사회 성명’ 내용에 반영함으로써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서 자유무역을 생존 기반으로 삼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활동과 국익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