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7 정상회의 참석차 11일 출국…유럽 3개국 순방

2021-06-11 09:18
G7 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먼저 11일(현지시간)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 호주, 남아공 등과 함께 초청국 자격이다.

이어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되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한다.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이, 2세션에서는 열린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이, 3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이 각각 논의된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회담 혹은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나 회동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일본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

또 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