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매도 리포트는 감에 근거한 주장" …금호석유 목표주가 60만원 유지 [하나금융투자]
2021-06-10 08:52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재 주가는 과거 업항 부진기의 바닥 수준(Rock Bottom Valuation)"이라며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745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4% 상회하고 하반기와 내년에도 높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0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25%(1만7000원) 급락했다. JP모건이 9일(현지시간)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하면서다. JP모건은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로 △스프레드 하락 시작 △실적 피크아웃 △CAPEX 요구량 증가 전망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증설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장갑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원료가 되는 NB라텍스 증설 속도는 이보다 느리다"며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1위 NB라텍스 업체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연간 20만톤 증설 이전까지는 수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이후에도 가격과 마진 하향 압력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밖에도 합성고무(SBR/BR), 에틸렌프로필렌 고무(EPDM)의 수요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수요에 대한 이해와 상황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없는 '감'에 근거한 미래의 주장에 대해 경계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