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 5당도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받는다…국민의힘만 남아
2021-06-08 22:05
비교섭 5당도 부동산 전수조사에 응하면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 모두 권익위원회 조사를 받게 됐다. 국민의힘은 여당 출신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 대신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국회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오는 9일 정부종합청사에 국회의원 재산 전수조사 동의서를 제출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조사 결과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게 됐고, 당 지도부는 이들 전원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의혹 당사자 중 △문진석 △윤재갑 △김수흥 △임종성 △김주영 △서영석 의원 등 6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다시 복당하겠다며 탈당 권고를 수용했다.
이 외에 김한정·김회재 의원 2명은 불복 의사를, 우상호·오영훈 의원 2명은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즉각 출당된 비례대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 중 양이 의원은 불복, 윤미향 의원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권익위에 있어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감사원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