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준표 “한국갤럽 여론조사, 내 이름 빼라”
2021-06-08 17:26
“민·형사 소송도 불사할 생각”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은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저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부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믿지 않았다”면서 “만약 한국갤럽이 이를 이행치 않으면 성명권 침해로 민·형사 소송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내 이름을 도용해 여론조사 영업을 하지 않도록 한국갤럽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도대체 대선 여론조사에서 8%나 차이나게 최종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은 조작이거나 아니면 고의로 낮췄다고 아니 볼 수 없다”며 “최근 여론조사도 똑같은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이런 행태를 보일 위험이 있어서 이번엔 아예 그걸 차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의 경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주관식’으로 조사한다. 때문에 문항을 제공하는 ARS 조사보다 선호도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만 40세가 되지 않아 차기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