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Welcome To 캠프마켓!’ 로드맵 발표···2028년 공원으로 '변모'

2021-06-08 09:48
부평미래 10년 시기별 전략과제 정립, 시민공론화 거쳐 공원조성 방안 수립

인천시 수립한 로드맵 이미지[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을 담은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계획대로나면 오는 2028년경에는 미군기지가 온전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화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로드맵에는 시기별(과거-현재-미래) 전략과제를 정립하고 △ 미군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 토양오염정화와 토지매입 △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 (4단계) 공원조성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이 담겨져 있으며 분야별 계획으로 △ 시민공론화 추진방안 △ 참여 거버넌스 구축 방안 △ 공원조성 계획 및 사업시행 △ 도시계획 변경 △ 역사 기록화(아카이브) 추진 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적인 내용은 시민공론화 추진방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시민 공모, 시민참여단, 여론조사, 헌수운동 등)을 구상 중인 점으로 시는 지난 3월 시민청원 당시 캠프마켓 공원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시민공론화를 시작하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정책연구를 통해 공론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고 체계적으로 정확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같은 방법을 선택 했다고 시는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시는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기지(캠프마켓)의 전 구역 반환이 이루어지지만 앞으로 환경오염조사와 환경정화작업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이 기간 동안에 시민공론화를 거쳐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월말 제대로 된 시민공론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있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로드맵 작성에 직접 참여해 전략목표를 정하고 세부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나열하다보니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지도처럼 선명하게 보이게 됐고 또 중요한 시기마다 놓치지 않고 시민들과 미리 의논하며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인천시민들의 힘으로 캠프마켓 공원조성이 완성되기를 희망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 캠프마켓은 반환 결정 이후에도 환경오염정화에 대한 한‧미 양측 간의 입장 차이로 약 16년 간 지연돼 왔으나 지난 2019년 12월 어렵게 캠프마켓을 반환받았으나 △ 막대한 토지매입비(약 5천억 원) △신속한 토양오염정화 착수(2019. 6.) △ 미 반환 구역 경계펜스 및 임시개방 △ 시민생각 찾기 추진 △ 도로개설 및 불법건축물 정비 등 소유권이 없다는 제한적인 여건 등으로 계획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