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주가 14%↑' 통신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

2021-06-04 10:03

CS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S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5%(340원) 오른 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24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833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45%, 주가수익배수(PER)는 313.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6배, 동일업종 PER은 -81.12배다.

LG화학이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매도' 보고서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이날 하루동안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사라졌다.

지난달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6.73%(6만원) 하락한 83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900억원, 기관이 1200억원 순매도했다. 주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CS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개인만 3080억원 순매수했다.

CS는 지난해 분사한 배터리 사업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LG화학에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적용돼야 한다는 내용의 리포트와 함께 '매도(underperform)'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도 종전의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47% 하향 조정했다.

민훈식 CS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회사를 살 이유가 없다"며 "업종 내에서 가장 비선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리콜의 여파로 발생할 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341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CS는 1분기 영업이익에 이어 충당금 부담이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익률을 보수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이런 리스크들을 따져 올해와 내년 주당 순이익(EPS)을 각각 3%, 21%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고,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ESS용 배터리 교체를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CS는 RF중계기, 광중계기 등 통신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통신 음영지역에서 미세한 기지국 신호를 증폭하여 재 방사하는 이동통신중계기와 휴대인터넷(WiBro) 중계기, 디지털방송통신 시스템 등을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