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김기현 “이용구 특검 경고…국방장관 경질하라”
2021-06-04 09:49
“인사검증 실패 김외숙 이광철 경질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과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 등을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전 차관 사관을 거론, “택시기사 폭행 조작 은폐는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보여주는 민심 역행사건”이라며 “대한민국의 법치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고 물었다.
김 권한대행은 특히 서초경찰서의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 “이런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조작과 은폐 정황에도 불구하고 6개월 넘도록 법무부 차관 자리에 계속 이용구를 앉혀놓은 그 뒷배가 누구이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말단 경찰관 선에서 적당히 얼버무리고 꼬리자르기를 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군정농단’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로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에 나서야 할 군이 오히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그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제2, 제3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는 물론 묵인, 방조자들까지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하고 국방장관 및 공군 참모총장 등의 즉각적인 경질을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