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여름철 태풍·장마 대비 안전점검…4일 모의훈련 실시
2021-06-04 11:15
팔당댐 방류 단계별 시나리오...한강공원 침수 대응 훈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한강공원 전역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공원은 지난해 최장 기간의 장마(54일)로 12일 간(8월2~13일) 뚝섬, 여의도, 난지한강공원 등 일부 고지대를 제외한 전체 11개 공원이 침수됐다.
올해 모의훈련은 집중호우로 팔당댐에서 초당 3000톤에서 최대 2만톤까지 방류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한강공원 침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영등포구청의 협조를 통한 여의도 나들목 육갑문 개폐와, 중장비(로더․물차)와 인력을 동원한 펄(뻘) 제거 작업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박상보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매년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풍수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원 이용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