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3명 중 2명 "한국은 청년이 살 만한 나라 아냐"

2021-06-02 20:35
서울연구원 '서울 청년 불평등 인식조사'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3명 중 2명이 한국을 '청년이 살기 좋지 않은 나라'라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연구원의 '2020년 서울 청년의 불평등 인식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만 20~39세 청년 1000명 중 63.3%는 '40~50대와 비교해 청년 세대가 사회·경제적으로 기회가 더 많다'는 문항에 부정적 응답을 했다.

응답자의 31.0%는 '전혀 그렇지 않다', 32.3%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했고, '어느 정도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은 18.1%에 그쳤다.

'우리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청년 세대가 살 만한 나라다'라는 문항에는 32.1%가 전혀 그렇지 않다, 33.4%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는 노력에 따른 공정한 대가가 제공되고 있다'는 문항에도 응답자의 60.4%가 전혀 또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63점이 나와 '보통' 기준점인 5점보다 아래였다.

본인의 계층 상승 이동 가능성에 관해서는 69.5%가 '낮다'고 봤고 '높다'고 답한 이들은 2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