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급감하고 청약 급증…뜨는 전북·경남·충남

2021-06-02 06:50
4배 증가한 청약 경쟁률 '내 집 마련 수요'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4곳 이달 분양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청약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전국적인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현상으로 인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1만52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만8304가구 대비 60% 감소한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과 경남이다. 지난 3월 기준 전북 미분양 아파트 수는 170가구에 불과해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 1만827가구에서 2123가구로 80% 줄었다. 미분양 감소율은 충남(63%)과 경북(53%), 강원(47%) 순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청약 접수도 활발해진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 기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북·경남·충남에서는 1만3655가구 일반공급에 21만804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15대96대1의 경쟁률인데, 지난해 5월 전북·경남·충남에 3881가구 모집에 1만8340건의 청약 접수로 경쟁률이 평균 4.72대1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배 많은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이번달 새로 분양하는 주요 단지는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창원 양덕 롯데캐슬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경남 아이파크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서 전용면적 59~84㎡ 674가구 규모의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IC)과 722번 지방도,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일반산단이 가까운 입지다.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경남 창원 양덕2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전용 59~99㎡ 956가구 규모로 짓는다. 초등학교와 마주해 안전한 통학환경이 제공된다. 배후수요로는 인근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전용 76~159㎡ 602가구로 공급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IC)이 가까운 입지다. 삼성SDI와 외국인 전용 산단이 가까운 직·주 근접도 장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과 경산 나들목, 25번 국도 등 교통인프라가 가깝다. 단지는 전용 84~142㎡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