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별공시지가 64만2606필지 결정·공시...평균 8.45% 상승

2021-05-30 17:14
계양구 11.30%, 남동구 11.17%, 부평구 10.91% 순으로 ↑...개발수요로 급등 분석

 

올해 인천시의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8.45% 상승하고 구·군별로는 계양구 상승율이 가장 높은 11.30%인 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은 3기신도시와 서운산업단지등의 개발 수요가 폭증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올해 인천시의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8.45% 상승하고 구·군별로는 계양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31일자로 시내 642,606필지(21.1.1 기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ㆍ공시한다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국토교통부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른 표준지 변동률(8.83%)이 반영된 가운데 전년도 대비 8.45% 올라 지난해(4.11%)에 비해 4.3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계양구(11.30%)·남동구(11.17%)·부평구(10.91%)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구(4.43%)·옹진군(5.55%)은 상승률이 낮게 나타났다.

계양구는 박촌, 동양, 귤현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3기신도시와 서운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의 활발한 진행으로, 남동구는 고잔동 일대 남동산업단지 및 주변 준공업지역과 구월동, 간석동 일원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부평구는 역세권 위주의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활성화에 따른 주거용 토지수요 증가와 공업지역 내 건축개발, 원도심지역의 재개발 및 재건축 착공 등이 지가변동에 영향 줬다는 판단이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 있는 부평동 199-45(금강제화빌딩)로 13,950천원/㎡이며 주거용 토지는 연수구 송도동 9-6(웰카운티송도3단지)가 3,354천원/㎡이다.

특히 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행정과 재산세 등 조세와 부담금의 부과 기준,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산정 등 약 61개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군․구 개별공시지가 담당부서 등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결정한 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이날까지 이의신청서를 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보내면 군․구는 30일 이내에 이를 다시 조사한다.

지대환 토지정보과 토지관리팀장은 "개발수요 증대로 시의 개별공시지가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라면서 "올해 이의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