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콰이서우 상장 후 첫 실적 공개

2021-05-25 10:14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6.6%↑
해외 사업 실적도 첫 공개.. 4월 MAU 1억5000만명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콰이서우 홍콩증시 상장 당시 기념 행사[사진=바이두]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홍콩거래소, 1024)의 상장 후 첫 실적이 공개됐다.

콰이서우는 24일 장 마감 직후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이 170억 위안(약 2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 기간 콰이서우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DAU)와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가 동시에 증가하면서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AU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억9500만명, MAU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억2000만명을 기록했다.

이외 콰이서우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온라인 광고다. 1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은 86억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 33억 위안에 비해 161.5% 증가했다.

또 가장 성장세가 가팔랐던 부문은 전자상거래 및 기타 서비스 사업이다. 이 부문의 매출은 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9.1%나 폭증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전자상거래 사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1분기 거래규모가 젼년 동기 대비 219.8% 증가한 1188억 위안을 기록했다.

콰이서우는 이번 실적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사업 실적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해외 시장 MAU와 4월 MAU가 각각 1억명, 1억5000만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콰이서우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앱)은 콰이(Kwai)와 스낵 비디오(Snack Video)다.

문제는 적자 폭의 증가다. 지난 1분기 적자는 49억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 43억 위안에 비해 13.2% 증가했다.

적자폭 증가 문제는 다양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중이치(鍾奕祺) 콰이서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동영상 저작권을 승인하기 위해 중국중앙미디어그룹(CCTV, CRI, CNR, CGTN)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고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