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백신 접종자 10시 이후 출입 허용 등 '백신 인센티브' 논의
2021-05-24 15:57
전혜숙 "문화체육시설 자유입장"
정부 "인센티브 적극 반영 검토"
정부 "인센티브 적극 반영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집합금지 면제나 문화예술·체육시설 출입 규제 등 일명 '백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내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는 24일 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등 방역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전혜숙 백신 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선 특위에서는 고령자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전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경우 백신 이상 반응이 상당히 줄고 있는 데도 많은 분이 불안해서 안 맞으려 하고 있다"며 "치료 예방 접종 시설에서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송해서 처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백신이 헛되게 낭비되면 안 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연령 제한을 푸자는 논의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당정은 QR코드를 이용해 백신 접종자에 한해 문화·체육시설 입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과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를 줄이는 내용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참여율을 높여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접종 완료자가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