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청년이 신산업 도전하는 그린 공간
2021-05-25 07:22
산업단지가 스마트인재들을 중심으로 신산업이 탄생하는 그린 공간으로 변모한다. 산단은 10만개에 이르는 기업이 밀집해 제조업 생산의 67.3%, 수출 67%, 고용 49%를 책임지는 우리나라 경제 엔진이다. 규모만큼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환경 변화에 더딘 편이지만, 최근 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진화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은 디지털화를 통한 첨단 신산업으로, 공간은 그린과 디지털 융합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사람은 휴먼뉴딜을 통해 청년 희망 키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해진 산업단지…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먼저 올해 140개사를 대상으로 에너지진단과 수입장치를 설치하고 7월까지 에너지절감조치 검증, 공정능력 개선 컨설팅 등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효율설비 개체, 잉여에너지 공유·거래 등 산업단지 단위의 에너지효율화·자급화를 위한 지원사업 연계를 추진한다.
7개 산단별 에너지플랫폼에서 수집한 에너지데이터의 저장·분석·활용·제공을 위한 에너지 데이터시스템은 올해 안에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관시스템·사업 간 연계로 고립된 시스템이 아닌 비즈니스·서비스·정보가 상호연결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청년이 신산업 도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만든다
산업부와 산단공은 청년도 산단에서 마음껏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사람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광주 첨단산단은 청년창업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산단 내 청년창업기업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장을 연결하기로 했다. 산단공유플랫폼(스마트K팩토리)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 시 수요자-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 구미산단은 미세먼지 차단숲, 스마트가든볼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고,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산단을 만든다. 스마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교육하고, 현장전문가도 키워나간다. 산단AI 일자리매칭 서비스를 통해 2023년까지 6만건의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이다.
대구 성서산단은 창업거점과 산학연협력으로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산단 내 신산업 자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별 창업·취업·연구활동 지원 거점을 구축한다. 대학-타산단(기업)이 연계한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산단 밀착형 연구활동’으로 수요자 중심의 신산업 아이디어를 도출, 자생력도 높이기로 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융합해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이 입주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혁신데이터센터와 소부장실증센터를 통해 제조기업의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촉진하겠다. 이를 통해 신산업 창출은 물론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