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2050 탄소중립 동참’ 선언···시흥형 그린시티 조성 돌입
2021-05-24 08:38
시,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 강조···지역사회 관심 주문
시는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탄소중립을 준비하고 구체적 실천에 참여하는 지자체의 연대, 2020.7 발족)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키로 했다.
앞서 시는 올해를 ‘기후위기 대책 추진 원년의 해’로 규정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시흥형 그린시티를 조성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에는 기후변화대응 조례 제정으로 정책기반을 마련하고 관내 온실가스·미세먼지 주요 배출 부문별 저감 종합 대책을 추진하며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태양광발전소 설치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늘려서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흥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
윤주호 시흥시 환경국장은 “IPCC 보고서에 다르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기후변화는 단순히 자연재난을 넘어 경제 및 사회질서까지 뒤흔들 만한 인류의 기후재앙으로도 표현되고 있다”라면서 “56만 시흥시민이 함께 관심을 갖고 동참할 때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부족, 환경오염, 인구문제, 교통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 행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의장, 경제학자인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 정의선 대한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국내외 주요 도시의 장이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 행사의 비대면 방식(온라인)은 행사 당일 외교부 유튜브 채널과 P4G 정상회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