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리스크는 머스크?…"암호화폐 지지" 트윗에, 가격 또 '흔들'
2021-05-23 20:09
누리꾼 "비트코인 시세조종으로 화성대신 감옥 가라" 불만
머스크, 비트코인 장난 트윗에 시세 요동
머스크, 비트코인 장난 트윗에 시세 요동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잇따른 발언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다. 이번에는 트위터에 법정통화와 암호화폐의 경쟁에서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발달한 마술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Any sufficiently advanced magic is indistinguishable from technology)"라는 글을 올렸다.
영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아서 C 클라크가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술과 같다"고 한 말을 바꾼 것이다.
머스크가 어떤 의도로 이런 트윗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거래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당신은 (가상화폐) 시세조종으로 화성 대신 감옥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진정한 싸움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사이에서 일어나며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 발언으로 가상 화폐 가격은 또다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책임지지 못할 장난성 트윗을 숱하게 올렸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3만6118달러로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6759억4000만 달러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