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하게 한잔” 락토프리·식물성우유 인기

2021-05-22 06:00
유당불내증 가진 소비자도 소화 부담 없어

[사진=푸르밀, 매일유업, 웅진식품, 동서식품]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와 식물성 우유가 인기다. 한국인에게 흔한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도 소화 부담 없이 라떼 음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은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락토프리 우유, 식물성 우유 등을 활용한 라떼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직접 레시피를 따라 음료를 만들어 본 소비자들도 ‘일반 우유로 만든 라떼와 큰 차이가 없다’, ‘배 아플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다’ 등 좋은 반응이다.

푸르밀이 지난 2월 출시한 ‘고칼슘 저지방 소화 잘되는 우유’는 유당 분해효소를 넣은 락토프리 제품이다.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한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유당을 효소로 분해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지방 함량을 기존 대비 25%로 낮춘 저지방 우유다. 뼈 건강 유지에 필수인 칼슘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함유했다. 철분과 비타민A, B1, D3 등 영양 성분 강화로 차별점을 뒀다.

매일유업이 2015년 블루다이아몬드사와 합작해 선보인 ‘아몬드브리즈’는 비건 소비자와 바쁜 현대인의 건강 음료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로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 아몬드의 영양과 풍미가 살아있어 다이어트 중이거나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달지 않고 아몬드의 풍미가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은 100% 식물성 쌀음료 ‘아침햇살 미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국산 쌀로 만든 식물성 쌀음료다. 특히 쌀눈에 함유된 영양소 중 하나인 가바(GABA) 미강 추출물이 411mg 함유돼 있다.

영양이 풍부한 발아현미까지 첨가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동서식품은 스웨덴의 오틀리 AB사의 귀리 음료 ‘오틀리’ 3종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오틀리 AB사는 귀리 음료뿐만 아니라 귀리 요거트, 귀리 아이스크림 등 귀리를 원료로 하는 제품만을 제조·판매 하는 귀리 식품 전문 기업이다. 오틀리로 만든 라떼와 카푸치노는 식물성이고 유당이 없어 비건 뿐 아니라 우유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