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부처' 임혜숙號 최대 과제는 ‘디지털 뉴딜’ 완성
2021-05-19 11:39
디지털 뉴딜 등 핵심과제 성공적 마무리 과제로
데이터 고속도로 5G 세부 정책방향 매듭 지어야
"코로나19 이후 기술패권 심화...최선 다할 것"
데이터 고속도로 5G 세부 정책방향 매듭 지어야
"코로나19 이후 기술패권 심화...최선 다할 것"
문재인 정부 마지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혜숙 신임 장관이 임기를 시작했다. 그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디지털 뉴딜 등 주요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한편, 차기 정부로도 정책이 연속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됐다. 관련 부처와 사업자 간 ICT 기반 융합을 이끄는 '플랫폼 부처'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5G 28㎓ 등 마무리짓지 못한 세부 추진과제를 둘러싼 입장을 조율하는 것 역시 임 장관의 과제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출범 후 4년간 △디지털 강국 도약 기반 확립 △R&D 혁신으로 과학기술 기초 확립 △포용적 과학기술 ICT 정책으로 국민 삶의 질 제고 △과학기술·ICT 역량 결집한 K-방역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디지털 뉴딜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 중이다. 디지털 뉴딜은 3년간 3조54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사업이다.
임 장관의 핵심 과제로는 디지털 뉴딜 완수가 꼽힌다. 디지털 뉴딜은 현재 거시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한 단계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차기 정권에서도 디지털 뉴딜을 연속성 있게 끌고 가도록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일도 과제다. 정부 부처 간 데이터 정책 사업을 조정하고 민관 협력을 이끌 컨트롤타워는 올해 1월에서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맡게 됐다.
사업자들은 5G 특화망 정책 역시 정부의 세부추진 계획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화망은 특정 지역 내에서 스마트공장이나 항만 등 특정 장소에 맞춤형으로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다. 정부는 이동통신사 이외에 일반 기업도 5G 주파수를 할당받아, 5G 기반 B2B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할당 대상 주파수와 대가 산정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외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우주개발, 6G 등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는 것도 임 장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것 또한 임 장관 앞에 놓인 또 다른 과제다. 최기영 전 장관은 내년 초 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임상실험 일정 상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