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 착륙 성공이 세계를 달군 이유
2021-05-19 00:00
중국중앙방송총국 국제논평
"화성 착륙은 중국 우주 프로젝트가 이룩한 최고의 성과이다. 중국은 자국의 분발정신을 입증했다".
중국 톈원(天問) 1호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에 대해 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컴'이 15일 이렇게 평가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보도했다.
또 CNN은 16일 "중국은 화성에 자체 '탐사 로버'를 둔 두 번째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들과 러시아 우주국, 유럽우주국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세계 언론이 관련 기사를 다뤘다.
화성 탐사는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고난도 우주과학 프로젝트다.
CMG는 이번 톈원1호의 화성 착륙 성공은 중국이 화성에 안착할 수 있는 일련의 복잡한 기술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이 화성 탐사에서 처음 시도한 서라운드·착륙·순시 등 세 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수행한 것 또한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1년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배제돼 상당 부분 독자적 우주탐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은 오랜 노력으로 우주탐사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CMG는 톈원1호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은 중국의 과학기술의 영예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우주 사업에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CMG는 화성은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인류의 우주 탐사에 있어서 중요한 한 걸음이며, 화성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 것은 인류가 우주의 신비와 생명의 기원을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구 자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CMG는 중국의 화성 탐사 임무는 국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룽(祝融, 축융)'은 중국 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이름을 딴 것이다. 풀이를 해보면 '축(祝)'은 성공을 축하한다는 의미이고, '융(融)'은 융합과 협력을 의미한다.
CMG에 따르면 이번 톈원1호 임무 수행 과정에 중국 국가우주항공국은 유럽우주국, 아르헨티나·프랑스·오스트리아 등 국제우주기구와 관련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했다.
나침반·인쇄술·제지·화약으로 대변되는 중국 4대 발명품부터 시작해 인류 발전을 위해 중국 기술은 그간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중국의 행성 간 탐사기술의 새로운 도약은 전 세계 과학기술과 생활 창조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고 CMG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국은 '우주 경쟁'이 아닌 '우주 협력'이 인류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실제행동으로 입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텐원 1호는 화성 주위를 도는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워졌을 때 지구를 떠나 지난 2월 10일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이 이번에 착륙선과 로버까지 화성 표면에 내려놓으면서 화성에서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를 동시에 운용하는 첫 국가가 됐다. 톈원은 ‘천국에 대한 질문’이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초 나라 시인 굴원의 시에서 따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