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청년들, 민주당 퍼주기 공약에 거침없는 하이킥”

2021-05-18 10:13
“누구든 동일한 출발선에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유승민 전 의원(가운데)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이 1억원, 3000만원, 1000만원을 주겠다고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는 데 대해 청년들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렸다”고 밝혔다.

전날 20대 청년들이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청년들은 돈 주는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청년들은 정의와 공정을 중시한다”고 비판한 것을 페이스북에 언급한 유 전 의원은 “참 신선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위험한 코인투자를 안해도 성실하게 저축하면 내집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라며 “조국의 딸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입시와 취업에서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이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당연하고 당당한 청년들의 외침에 대해 우리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세금으로 단기알바를 만들 게 아니라 경제를 성장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가 아니라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역대 어느 정부도 제대로 못한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 복지개혁으로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조국 딸,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LH직원 땅투기 등 불공정 불평등부터 당장 없애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을 보장해서 누구든 동일한 출발선에 서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악성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는 청년들에게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 저런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라면 올바른 개혁으로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 정치가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발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이 나라를 살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