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이 안전한 섬·가정이 행복한 섬' 조성 총력
2021-05-17 11:08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와 ‘섬마을 찾아가는 여성폭력 이동상담소’ 운영
17일 시에 따르면 시와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는 강화·옹진군의 섬마을을 찾아가 현장 이동 상담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등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센터는 지난 13일과 14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덕적도를 방문해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 상담을 실시하고 덕적 보건지소, 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 사례 개입은 물론 지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시와 센터는 관내 여성권익시설 11개소와 함께 약 20회 가량 연평도 등을 비롯한 관내 13개 섬 지역을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 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최대한 많은 섬마을 주민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도서지역 스스로 안전한 마을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활동가의 자기 지역 모니터링 활동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 가정 방문 시 상담 방법과 사례 발굴 시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활동가 활동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내실 있는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앞서 시와 센터는 지난 3월 26일 44명의 지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한 달 간 승봉도를 비롯한 총 10개 섬 지역을 방문해 총 4건의 피해사례를 발굴하고 피해자들에게 전문 지원기관 안내 및 연계 활동을 펼친 적이 있다.
박명숙 시 여성정책과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매우 폐쇄적이기 때문에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를 입는다고 해도 외부에 알리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섬 지역 피해자들이 고립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와 인천경찰청·여성긴급전화1366을 비롯한 여성권익시설 등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