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 옆에 쪼그려 앉은 친구...실종 당일 새벽 2시에 찍힌 사진 보니

2021-05-13 00:00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를 가장 가까이서 봤던 목격자가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12일 연합뉴스TV는 당시 손씨와 친구 A씨를 가장 가까이서 봤던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목격자는 "그날 드라이브 겸 반포에 오전 1시 50분인가 오전 2시에 갔다. 처음 본 건 바로 옆에서 봤고 그다음 좀 떨어져서 여기서 저 차 거리(약 20m 정도 떨어져 있었다)에서 봤다"고 말했다. 

이날 목격자는 지인과 함께 새벽 2시 50분까지 머물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목격자는 "야구점퍼 입으신 분이 일으키다가 손정민 그 사람이 다시 풀썩 누웠다. (손씨 친구가) 갑자기 물건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에 다시 누웠다. 손정민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설명했다. 

그날 직접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손씨가 잔디밭에 누워 있고, 그 옆에 A씨가 쪼그려 앉아 손씨를 보고 있다. 

다른 목격자들도 공통적으로 새벽 3시 40분쯤 손씨가 누워 자고 있었고, 그 곁에 A씨가 서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또한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A씨와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손씨의 부친은 A씨가 실종을 인지한 뒤 바로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은 것, 신발을 버린 이유, 평소와 다르게 먼저 술을 먹자고 한 이유 등을 바탕으로 아들 죽음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