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200달러 도전·도지코인, 0.5달러 회복…테슬라차, 도지코인으로?

2021-05-12 07:18
암호화폐 대부분 상승…이더리움, 4200달러 도전

가상(암호)화폐 시장이 12일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6시 56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 대비 1.24% 오른 5만6551.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이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대표인 이더리움은 2.22% 오른 4114.57달러로, 4200달러 돌파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새러데이나잇라이브(SNL) 출연을 계기로 폭락장을 연출했던 도지코인은 6.18% 오른 0.501825달러로, 0.5달러 선을 회복했다.

도지코인은 이날도 테슬라 CEO에 영향을 받았다. 머스크 CE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차의 도지코인 결제를 찬성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현재 351만996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테슬라의 도지코인 결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77.8%, 반대하는 응답자는 22.2%에 달했다.

테슬라는 앞서 비트코인 투자 소식을 전하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 구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한편 미국의 한 사기꾼 일당이 머스크 CEO의 SNL 출연을 앞세워 56억원 규모의 도지코인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블록체인 정보제공업체인 TRM랩스가 해당 내용이 담긴 도지코인 사기 피해 사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RM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기꾼 일당은 머스크 CEO가 출연한 SNL 생방송 링크를 유튜브에 올리며 '머스크가 도지코인 5억개를 나눠준다고 하니 받아가라'며 시청자들을 특정 누리집(웹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특정 누리집에 접속한 이들에게 도지코인을 송금하며 두 배로 돌려주겠다며 도지코인 송금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9일 기준 500만 달러(약 55억9500만원) 상당의 도지코인 970만개를 가로챘다. 이후 이들은 도지코인 사기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