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人사이드] 빌-멀린다 게이츠 이혼 사유...'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친해져서?
2021-05-10 11:39
최근 빌 게이츠와의 이혼 결정을 발표한 멀린다 게이츠가 지난 2019년부터 이를 준비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빌이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와 교류하면서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 게이츠가 최소한 2년여 전인 2019년부터 이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며 빌과의 이혼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기는 뉴욕타임스(NYT)가 2019년 10월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의 교류 관계를 폭로한 직후이다. 당시 NYT는 빌 게이츠가 밤늦게까지 엡스타인의 자택에 머무르기도 하는 등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사이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 후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던 중 지난 2019년 8월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다.
사설 투자 기금을 모집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던 엡스타인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성 접대 방식을 이용했다. 특히, 이를 위해 그는 14세 여성 등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조직적으로 밀매해 자택에 감금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영국 앤드루 왕자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5년 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우디 앨런 감독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이날 WSJ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인용해 2013년 빌이 엡스타인을 만나기 시작하자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서 온 멀린다가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빌은 이후에도 엡스타인과 계속 교류했으며 2019년 9월에는 WSJ에서 엡스타인과 몇 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사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어떤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만났던 사실을 후회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후 NYT의 보도가 나오자 멀린다는 결국 '폭발'했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파탄 났다고 WSJ은 전했다. 이후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내내 재산 분할 등 이혼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매년 동반 참석했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증언이다.
멀린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을 고용했고, 빌 게이츠 역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유명해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비롯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 사실을 발표했으며, 이혼 발표 후 빌은 24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멀린다에게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현재 재산 분할을 위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포브스는 세계 4번째 부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을 1240억 달러(약 138조원)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이 빌이 멀린다와 만나기 전 교제했던 벤처 투자가 앤 윈블래드와 결혼 후에도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인 관계였던 빌과 윈블래드는 1987년 헤어졌지만,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아왔으며 매년 봄 한 차례 주말을 함께 보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 게이츠가 최소한 2년여 전인 2019년부터 이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며 빌과의 이혼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기는 뉴욕타임스(NYT)가 2019년 10월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의 교류 관계를 폭로한 직후이다. 당시 NYT는 빌 게이츠가 밤늦게까지 엡스타인의 자택에 머무르기도 하는 등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사이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 후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던 중 지난 2019년 8월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다.
사설 투자 기금을 모집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던 엡스타인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성 접대 방식을 이용했다. 특히, 이를 위해 그는 14세 여성 등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조직적으로 밀매해 자택에 감금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영국 앤드루 왕자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5년 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우디 앨런 감독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이날 WSJ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인용해 2013년 빌이 엡스타인을 만나기 시작하자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서 온 멀린다가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빌은 이후에도 엡스타인과 계속 교류했으며 2019년 9월에는 WSJ에서 엡스타인과 몇 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사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어떤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만났던 사실을 후회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후 NYT의 보도가 나오자 멀린다는 결국 '폭발'했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파탄 났다고 WSJ은 전했다. 이후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내내 재산 분할 등 이혼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매년 동반 참석했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증언이다.
멀린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을 고용했고, 빌 게이츠 역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유명해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비롯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 사실을 발표했으며, 이혼 발표 후 빌은 24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멀린다에게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현재 재산 분할을 위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포브스는 세계 4번째 부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을 1240억 달러(약 138조원)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이 빌이 멀린다와 만나기 전 교제했던 벤처 투자가 앤 윈블래드와 결혼 후에도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인 관계였던 빌과 윈블래드는 1987년 헤어졌지만,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아왔으며 매년 봄 한 차례 주말을 함께 보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