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리가격 '공급부족'에 사상 최고치…"2만 달러까지 간다"
2021-05-07 14:23
아시아서 구리 선물가, t당 1만215달러
2011년 2월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광산개발 제한, 공급 부족 사태로 연결"
2011년 2월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광산개발 제한, 공급 부족 사태로 연결"
세계 산업 동향 진단 요인으로 사용되는 국제구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에 더 주목하고 있다.
7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원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원유’로 평가되는 구리 가격이 재고 부족 사태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79% 오른 1만111.75달러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이 종가 기준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구리 가격은 1.02% 오른 1만215달러에서 움직이며 지난 2011년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t당 1만190달러를 넘어섰다.
CNBC는 “구리 가격은 지난주 장중 10년 만에 1만 달러를 웃돈 바 있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상품전략가 분석을 인용, “1만 달러를 돌파한 구리 가격은 t당 1만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 심화로 구릿값이 2025년까지 t당 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구리 목표가를 t당 1만10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마이클 위드머 BofA 상품전략가는 지난 4일에 내놓은 투자 메모에서 “현재 측정된 구리 재고량은 15년 전 수준이며, 이는 향후 3주간의 수요만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이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하는 등 산업계가 활기를 찾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의 이반 글라센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파이낸셜타임스(FT)의 국제 이사회 회담(Global Boardroom summit)에서 구리 생산을 위한 투자 여건이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글라센버그 CEO는 현재 세계 주요국들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매년 100만t의 구리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는 친환경 인프라에 중요한 원자재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구리는 90kg에 달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9~23kg보다 최대 10배가 많은 것이다.
글라센버그 CEO는 구리 생산을 위한 투자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추가 생산을 위해선 투자 비용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리 광산업체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생산,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등으로 구리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새로운 구리 공급 계약 체결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이 소수에 불과해 생산량이 적어 밀려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글라센버그 CEO는 구리 생산이 쉬운 지역에서는 이미 개발이 진행돼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선 아프리카나 러시아 등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에 더 주목하고 있다.
7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원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원유’로 평가되는 구리 가격이 재고 부족 사태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79% 오른 1만111.75달러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이 종가 기준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구리 가격은 1.02% 오른 1만215달러에서 움직이며 지난 2011년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t당 1만190달러를 넘어섰다.
CNBC는 “구리 가격은 지난주 장중 10년 만에 1만 달러를 웃돈 바 있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상품전략가 분석을 인용, “1만 달러를 돌파한 구리 가격은 t당 1만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 심화로 구릿값이 2025년까지 t당 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구리 목표가를 t당 1만10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마이클 위드머 BofA 상품전략가는 지난 4일에 내놓은 투자 메모에서 “현재 측정된 구리 재고량은 15년 전 수준이며, 이는 향후 3주간의 수요만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이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하는 등 산업계가 활기를 찾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의 이반 글라센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파이낸셜타임스(FT)의 국제 이사회 회담(Global Boardroom summit)에서 구리 생산을 위한 투자 여건이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글라센버그 CEO는 현재 세계 주요국들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매년 100만t의 구리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는 친환경 인프라에 중요한 원자재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구리는 90kg에 달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9~23kg보다 최대 10배가 많은 것이다.
글라센버그 CEO는 구리 생산을 위한 투자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추가 생산을 위해선 투자 비용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리 광산업체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생산,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등으로 구리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새로운 구리 공급 계약 체결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이 소수에 불과해 생산량이 적어 밀려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글라센버그 CEO는 구리 생산이 쉬운 지역에서는 이미 개발이 진행돼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선 아프리카나 러시아 등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