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대선출마설 도는 유시민 기소, 정치적 의도 의심"
2021-05-05 18:40
"유시민에 검찰권 남용…검찰개혁 이뤄져야 하는 이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대선 출마가 언급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며 "하루빨리 검찰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은 금융실명법상 '거래정보제공사실 통보유예'가 되어있는 사실 등을 근거로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정보제공사실 통보유예'는 통상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우려 등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정부와 국가기관은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항상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며 "이 점에 비추어 보면, 검찰의 위 기소는 검찰권 남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검사 한동훈을 언급한 것이지 일반 시민으로서 한동훈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며 "검찰이 할 일은 한동훈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는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신속히 확인하여 한동훈의 혐의를 밝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