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11만명…2년새 10배 증가
2021-05-05 13:54
주주 비율 1%대→5%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 수가 최근 2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접근성 증가와 더불어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11만508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주인 215만4081명 대비 5.34%에 이르는 규모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총 588만2569주로 발행 주식의 0.1% 수준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6년 말 1290명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1만521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2년 새 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간 만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들의 수도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교육 및 자산증식을 목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 미성년 투자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며 단기 우려도 시장에서 이미 상당 부분 소화됐다”면서 “매크로 충격 구간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 바닥을 확인한 후 강한 주가 랠리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