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변신 앞둔 실리콘웍스, 팹리스 정체성 키운다
2021-05-07 05:07
SiC 등 반도체 사업 다각화 예고...“전기차 확대와 시장 전망 밝아”
LX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되는 실리콘웍스가 새로운 사업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실리콘웍스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특히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분야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강점이 있다.
업계는 DDI를 필두로 디스플레이 관련 토탈 솔루션을 구성하고 있는 실리콘웍스가 LX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DDI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확장을 통해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리콘웍스 스스로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외에도 가전, 자동차, 배터리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을 지속해서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실리콘웍스가 ‘LX세미콘’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도 ‘반도체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역시 지난 3일 ‘1등 DNA’를 강조한 출범사를 통해 실리콘웍스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계열사가 국내 팹리스, 인테리어 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실리콘웍스를 의미하는 ‘팹리스’를 가장 앞에 내세웠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 실리콘웍스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는 SiC 전력반도체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웍스가 DDI 분야에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찾으려 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전력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iC 전력반도체 시장 자체가 보유한 성장성이 상당하므로 업계에서는 실리콘웍스가 이 분야 육성에 힘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과 비교했을 때 온도와 관계없이 반도체 성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높은 전압을 버틸 수 있고 열전도율이 높아 냉각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온, 고전압에 강한 성질은 전력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기 때문에 반도체 업계는 SiC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현재 DDI가 주력인 실리콘웍스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에 주력하면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한다.
범진욱 반도체공학회 회장은 “SiC 분야가 자동차 쪽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과 맞물려 전망이 밝다”며 “SiC 계통의 스위치가 차량용 전기모터를 제어하는 데 사용될 텐데, 이 분야에 투자를 하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LX그룹 편입을 통해 추가 고객사 확보 노력, 전장·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시도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LX그룹 편입은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업가치 차이(Valuation Gap)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 확대와 더불어 최근 DDI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존 DDI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이런 신사업 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그림은 올 하반기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구상할 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실리콘웍스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특히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분야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강점이 있다.
업계는 DDI를 필두로 디스플레이 관련 토탈 솔루션을 구성하고 있는 실리콘웍스가 LX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DDI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확장을 통해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리콘웍스 스스로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외에도 가전, 자동차, 배터리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을 지속해서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실리콘웍스가 ‘LX세미콘’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도 ‘반도체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역시 지난 3일 ‘1등 DNA’를 강조한 출범사를 통해 실리콘웍스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계열사가 국내 팹리스, 인테리어 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실리콘웍스를 의미하는 ‘팹리스’를 가장 앞에 내세웠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 실리콘웍스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는 SiC 전력반도체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웍스가 DDI 분야에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찾으려 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전력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iC 전력반도체 시장 자체가 보유한 성장성이 상당하므로 업계에서는 실리콘웍스가 이 분야 육성에 힘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과 비교했을 때 온도와 관계없이 반도체 성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높은 전압을 버틸 수 있고 열전도율이 높아 냉각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온, 고전압에 강한 성질은 전력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기 때문에 반도체 업계는 SiC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현재 DDI가 주력인 실리콘웍스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에 주력하면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한다.
범진욱 반도체공학회 회장은 “SiC 분야가 자동차 쪽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과 맞물려 전망이 밝다”며 “SiC 계통의 스위치가 차량용 전기모터를 제어하는 데 사용될 텐데, 이 분야에 투자를 하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LX그룹 편입을 통해 추가 고객사 확보 노력, 전장·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시도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LX그룹 편입은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업가치 차이(Valuation Gap)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 확대와 더불어 최근 DDI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존 DDI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이런 신사업 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그림은 올 하반기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구상할 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