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770억원 투자 미국 공장 증설...유럽선 제품라인업 강화

2021-05-04 10:45

두산밥캣이 증가하는 소형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한 제품라인업 강화도 시작했다.

두산밥캣은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포함한 7000만 달러(약 7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포터블 파워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도 조립 생산해왔다.

증설 작업은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경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달 미네소타주 리치필드(Litchfield) 공장에 2600만 달러(약 286억원)를 들여 진행해오던 증설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은 유럽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을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소형 굴절식 로더(Small Articulated Loader)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초 북미 지역에서 먼저 출시한 제품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굴절식 로더를 출시함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사 중 가장 다양한 로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소형 굴절식 로더는 농업, 조경 뿐 아니라 건설 및 도시 유지보수 현장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장비다. 폭이 약 1미터에 불과한데다 본체가 좌우로 굴절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건설, 농업·조경 등 소형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라인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선진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소형장비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사진=두산밥캣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