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부인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 사과
2021-05-01 20:08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 후보자 측은 1일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한다"며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을 지난달 30일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2015~2018년 사이 박 후보자 부인은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다. 김 의원은 이들 장식품이 최소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세관 신고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라며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를 개업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