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소비확대 기대감에 상하이·선전 동반 상승

2021-04-28 16:19
상하이종합 0.42%↑ 선전성분 0.94%↑ 창업판 2.16%↑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28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곧 있을 노동절 황금 연휴 소비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6포인트(0.42%) 상승한 3457.0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0포인트(0.94%) 오른 1만4398.3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4.55포인트(2.16%) 오른 3050.59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2.32포인트(0.94%) 오른 132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496억, 4384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지(-1.45%), 조선(-0.8%), 전자IT(-0.53%), 식품(-0.26%), 자동차(-0.12%)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석탄(2.81%), 방직기계(2.35%), 가전(2.11%), 호텔관광(1.56%), 의료기기(1.41%), 바이오제약(1.41%), 화공(1.36%), 농약·화학비료(1.34%), 교통운수(1.01%), 석유(0.96%), 항공기제조(0.87%) 등이다.

이날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 확대 기대감이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절 연휴(5월1~5일)를 앞두고 당국이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는 등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5월 한달을 ‘소비촉진의 달’로 정해 전국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소비촉진의 달 행사는 다음달 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인터넷 쇼핑 축제’를 열고 소비 진작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29일 부터는 각 지역의 특색 음식을 선보이는 ‘중화미식회’ 행사가 장쑤성 양저우를 시작으로 31개 지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은 소비촉진 행사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가 내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이 기간 중국 내에서 2억명 가량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절 연휴 국내선 항공기 예약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고, 자금성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입장권도 매진된 상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85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