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靑, K-주사기 이물질…보선 전 알고도 안 알려”
2021-04-24 08:08
“선거 영향 줄까 발표 미뤘다는 합리적 의심”
청와대가 이른바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지난 재‧보궐선거 전에 보고받고도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LDS 주사기 성과를 홍보한 점을 들어 청와대와 정부가 재보선을 의식해 이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청와대에 LDS 주사기 이물질 신고와 회수 조치를 보고했다.
이 때는 재보선 약 20일 전으로, 정부가 국산 LDS 주사기로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성과를 홍보할 시점이었다.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본인의 업적으로 K-주사기를 한창 홍보할 시점이다.
이물질 문제로 LDS 주사기들이 회수된 사실은 재보선 이후인 지난 17일에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