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 대사 "일부 서방 국가, 거짓말로 신장 비난"

2021-04-22 07:33
'중국 서부지역 사진전' 개막식서 미국 등 겨냥 비판 발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아주일보]

“일부 서방 국가 정치인과 언론은 중국 서부,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시짱자치구(티베트)를 근거 없이 비방하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중국 서부지역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그들은 입증되지 않은 거짓말로 중국을 공격했다”며 “중국과 한국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 서부에 대해 알게 됨에 따라 그러한 거짓말들은 분명 (그들을) 자멸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특정 국가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에서 소수 민족 인권을 탄압한다고 비판해 온 미국과 캐나다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이날 내년이 한중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싱 대사는 "중한관계는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 서부지역은 이미 경제 발전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이기 때문에 한국 각계 각층, 특히 경제계 인사들이 중국 서부지역에 적극 투자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하며 상호 이익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싱 대사와 함께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 호명 태고종 총무원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중국 서부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사진 60여점이 전시됐으며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마포중앙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