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XP 인수설’, 기업설명회서 베일 벗나

2021-04-21 17:15
오는 29일 기업설명회 발표 주목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업 NXP를 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만간 있을 기업설명회(IR)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후 인수·합병(M&A)에 있어 미국에 기반을 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의 인수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차량용 반도체가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관련 기업 인수가 유력한 상황.

이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굴지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바론즈는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이 NXP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NXP 인수설은 지난 1월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이 2020년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영향이 크다.

이번에 다시금 NXP 인수설이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대미 투자 발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IR이 삼성의 투자 발표 D-데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사옥 현판 [사진=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