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2거래일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0.61%) 오른 1268.28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전날 대비 7.16포인트 오른 1267.74로 출발했다. 특히, 오후 1시 11분경 VN지수는 1280선을 돌파, 1286.32까지 달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비엣캐피탈증권(VCSC)을 인용해 "대형주 상승세 힘 입어 이날 개장부터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VN지수는 1286.32 포인트에 치솟은 이후 국내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23조1000억동(약1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373개 종목은 올랐고 488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양대 베트남 시장에서 이날 모두 순매도를 했다.

HOSE에서 외인은 5거래일째 순매도를 했다. 순매도 규모는 5638억동에 달했고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빈홈(VHM), 비나밀크(VNM), 화팟그룹(HPG), 비엣띤뱅크(CTG) 등이었다.

HNX에서 외인도 이틀 연속 순매도했으며 매도 규모는 55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소매(2.80%) △정보기술(1.40%) △은행(1.03%) △부동산(0.93%) 등은 강세를 보였고 △플라스틱·화학물제조(-1.94%) △기타금융활동(-1.88%) △증권(-1.65%) △농·림·어업(-1.55%) △가전제품제조(-1.36%)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0.63%), 화팟그룹(-1.04%), 비엣띤뱅크(-1.18%), 테콤뱅크(-1.08%), 마산그룹(-1.49%) 등 5개의 종목이 하락했고 나머지 5개의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비엣콤뱅(4.57%), 빈홈(3.9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73포인트(0.25%) 상승한 296.4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27포인트(0.32%) 빠진 81.73을 기록했다.

한편, 내일 4월 21일(음력 3월 10일) 베트남증시는 개천절(건국시조 훙왕(Hung Vuong) 기일)을 맞아 하루 휴장하며 22일 다시 개장한다.